사회이기주
입주민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를 추모하는 단체가, 최씨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아파트 주민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경비노동자 최모씨 추모모임은 어제(13) 오후 서울북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의혹이 제기된 50대 주민 심모씨에 대해 상해와 협박, 모욕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해당 주민이 고인을 여러차례 폭행하거나 모욕한 데 이어 허위진단서로 누명을 씌우려 하는 등 악랄한 범죄의 고의가 명확하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벌을 가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 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심 씨와 다툰 뒤, 심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지속해 당하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