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윤선

법무부, 부산구치소 수용자 사망사건 감찰 착수

입력 | 2020-05-22 18:49   수정 | 2020-05-22 18:50
지난 10일 공황장애를 앓던 30대 재소자가 부산구치소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해당 재소자가 수감된 지 이틀도 안 된 시점에서 손발이 묶인채 적절한 조치도 받지 못하고 숨졌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직접 감찰에 착수했다″며 ″CCTV를 확인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인권 침해 및 법령 위반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구치소와 유족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구치소에 수감된 38살 A씨는 수감된 지 32시간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A씨가 자꾸 호출 벨을 누르자, 구치소측이 난동을 부린다며 A씨의 손발에 수갑을 채웠고 쓰러진 뒤 2시간이 지난 뒤에야 A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등 구치소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