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방역당국이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발병 현황을 살피고 대응하기 위한 감시 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한 감시 및 조사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서 38도 이상의 발열 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혈액 검사 결과 염증 증상이 확인되거나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 침범이 확인돼 입원해야 하는 중증 상태일 때 다기관 염증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다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고,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는 등 3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하면 이 질환에 해당한다″고 방역당국은 정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각 의료기관에 환자 중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있으면 즉시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13개국으로 확산한 이 질병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