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후원금 운용 문제 두고 '나눔의 집' 내부갈등 격화

입력 | 2020-05-25 17:12   수정 | 2020-05-25 17:2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인 경기 광주시의 ′나눔의 집′의 후원금 운용 문제를 두고 내부 고발 직원과 운영진 측 직원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나눔의 집 운영진은 오늘(25일) 보도자료를 내 ″어젯 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간병하는 조리사와 요양보호사를 내부 고발자들이 불러 30분간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나눔의 집의 운영 개선을 주장해온 직원들이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계신 곳에서 그분들을 돌보던 나이 드신 직원들을 협박해 무릎 꿇게 하는 폭력적인 일이 발생했다는데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젯밤, 내부 고발 직원 일부가 자신들의 입장과 다른 직원들의 사과를 요구하며 무릎을 꿇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내부 고발 직원들 역시 반박 보도자료를 내 ″반말 문제로 내부 고발 직원과 운영진 측 직원 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운영진 측 한 직원이 ′미안하다′면서 무릎을 꿇었고, 서로 조심하자고 마무리됐는데 운영진이 경찰을 끌어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부 고발 직원 측은 ″피해자 중 한 명인 직원을 동원해 내부 고발 직원들을 공격하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