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배범호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2일) 오전,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30분 정도 진행된 심문 과정에서 오 전 시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 스스로 범행 용납이 안 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면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업무시간에 부하 여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강제추행 한 혐의에 대해 계획적 범행이며 죄질이 중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조현철 형사1단독 부장판사가 결정하며 오늘 오후 늦게 결정 될 예정입니다.
오 전 시장은 심문이 끝난 뒤 낮 12시부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중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았으며 몸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