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이준섭 인천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청장은 오늘 서면으로 ″당시 불법 촬영 수사와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지 않은 과오에 대해 감찰계에서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전 수사관 47살 A 경위 등 3명은 지난해 12월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이들의 범행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거나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는 등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중학생 2명은 지난 4월 말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인천 지역 여성단체들은 이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오늘 법원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