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배범호

'성추행 혐의' 부산지검 부장검사 어젯밤 조사

입력 | 2020-06-10 09:38   수정 | 2020-06-10 11:43
심야 길거리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현직 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지검 부장검사 A씨는 어젯밤(9일) 부산진경찰서에 변호사 1명과 함께 출석한 뒤 3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부장검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부장검사의 입장을 존중해 밤 늦은 시간에 조사를 했다″고 밝혔지만 통상 피의자 출석 시간이 평일 낮 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조치라는 지적입니다.

A부장검사는 지난 1일 밤 부산도시철도 양정역 인근에서 여성의 어깨를 만진 뒤 1km 가량 뒤따라 간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뒤늦게 A검사에 대해 2달 동안 직무를 정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