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인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장롱에 숨긴 40대가 재판에서 ′어머니를 살해하려는 뜻은 없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존속살해와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42살 허모씨와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44살 한모씨에 대해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변호인은 ″허씨가 어머니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인정하지만 살해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허씨가 어머니의 목을 잡은 것까지 기억하는데 사망에 이르게 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씨는 올해 1월 말 서울 동작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아들을 숨지게 한 뒤 두 사람의 시신을 장롱에 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