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가짜뉴스' 문자메시지로 사기도박 사이트 접속 유도 일당 검거

입력 | 2020-06-22 12:00   수정 | 2020-06-22 12:01
경찰청은 ′가짜뉴스′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필리핀 사기도박 조직원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석달 동안 ′코로나19 급속 확산′, ′대통령 피습′ 등과 같은 ′가짜뉴스′ 제목과 함께 사기 도박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가 첨부된 문자 메시지 63만 건을 발송한 뒤 해당 사이트에 가입한 60여 명으로부터 높은 승률을 보장해주겠다며 26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 거주하며 IP 주소를 정기적으로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개설한 사기 도박 관련 사이트 160여 개를 삭제하거나 접속 차단 조치하고 범죄 수익금 전액을 몰수하기 위해 자금 추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