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연섭
검사장과 채널A 의혹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이 수사팀의 반대에도 전문수사자문단 후보 구성에 일방적으로 착수해 서울중앙지검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 지휘를 맡긴 대검 부장들이 아닌 일부 과장들과 연구관이 이를 주도해 자문단 구성의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검측은 어젯밤 11시 반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중앙지검 수사팀에 자문단 후보 추천 요청을 했으나 수사팀이 이에 불응해 자문단 구성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문단 위원 후보 구성에 윤 총장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검 부장들까지 자문단 소집 자체에 반대한 상황에서 대검이 후보 구성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윤 총장의 암묵적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사자문단 구성을 위해선 수사팀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야 하는 데 그동안 수사팀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문단 소집은 적절하지 않고, 위원 구성 절차도 명확하지 않다″며 두차례 모두 이의제기를 해 대검이 관련 절차도 무시한 셈이 됐습니다.
대검은 수사팀이 자문단 후보 추천을 거부한 탓에 자문단 구성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애초 윤 총장의 수사자문단 소집 결정이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