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방역당국 "대전 초등생 확진은 교내전파 의심사례…역학조사중"

입력 | 2020-07-01 15:21   수정 | 2020-07-01 15:21
방역당국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의심 사례`라고 규정하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대전에서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9일 5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같은 학년 학생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중 1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으로, 지난달 22∼24일 등교했을 때 서로 접촉했고, 다른 반 학생 1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체육관을 다니면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이들은 서로 집에 놀러 가는 등 평소에도 가깝게 지내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사안을 교내 전파 의심 사례로 보는 배경에 대해 ″학원 또는 교내, 교내 이외의 공간에서 이들이 어떻게 같이 지냈는지 아직 면밀하게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내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는 `의심 환자`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특징 중 하나는 경증이면서 무증상 감염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 감염이 언제든 학교 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학교나 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