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깼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천103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 보다 4천287억원, 62.9% 급증했습니다.
1조162억원으로 처음 1조원대를 넘어선 지난 5월에 이어 그 규모를 확대한 건데,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2월부터 매월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명 급증했고,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도 71만1천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립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데는 실업자 증가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입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87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8만4천명, 1.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매월 40만∼50만명씩 늘던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증가 폭이 급격히 줄어 5월에는 15만5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지난달 그 폭을 확대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