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경찰,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주장 김어준 소환 조사

입력 | 2020-07-27 16:01   수정 | 2020-07-27 17:2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직후 ′배후설′을 주장했던 방송인 김어준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오늘(27일) 오후 ″김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할머니 이야기와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다′, ′기자회견 문서도 할머니가 직접 쓴 게 아닌 것이 명백하다′, ′7~8명이 협업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이틀 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기자회견은 스스로 한 것이라 떳떳하다″면서 배후설을 일축했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김 씨가 이용수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