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연섭

검찰,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오늘 구속기소…'한동훈과 공모' 적용 고심

입력 | 2020-08-05 08:38   수정 | 2020-08-05 08:40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 유착해 협박성 취재 의혹이 제기된 지 넉달 만에 오늘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집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기자의 구속기한이 오늘 만료됨에 따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월에서 3월 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며, 이철측 대리인과 세차례 만남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위를 털어놓지 않으면 검찰이 더 가혹한 수사가 이뤄질 거″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17일 법원은 이 전 기자를 구속하면서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가 있다″고 판단해, 한 검사장과의 공모 여부에 상당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지난달 21일 한 검사장을 피의자로 처음 소환한 데 이어, 공모 증거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 소동 등 수사팀 안팎 상황이 어수선했던 만큼 이 전 기자의 공소장에 ′한 검사장의 공모 혐의′부분을 적시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