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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동
태풍 '장미' 제주 동해상 근접…항공기·여객선 결항
입력 | 2020-08-10 11:17 수정 | 2020-08-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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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5호 태풍 장미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든 제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성동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제주항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는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비가 많지는 않지만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과 파도도 예년 수준 태풍과 비교하면, 그리 강도가 크지는 않은데요.
하지만 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습니다.
제주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서, 제주도 전역과 전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제5호 태풍 장미는 서귀포 동쪽 80km 해상까지 근접한 상태인데요.
이후 태풍 장미는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점차 힘이 약해지면서 남해안으로 빠져나가겠지만, 제주에 비를 계속 뿌리겠습니다.
아직까지 침수나 강풍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요.
어젯밤부터 산간을 중심으로 내린 비는 현재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100밀리미터가 넘게 내렸고, 서귀포시 성산읍에 40밀리미터 가량 내리는 등 산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모레 오전까지 100밀리미터, 산지에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 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한라산 입산과 11개 해수욕장 입욕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오늘 새벽 0시 반쯤, 한라산 삼각봉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4미터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저녁까지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0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교통편 차질도 빚어지고 있는데요.
제주와 다른지방을 잇는 7개 노선의 여객선 10척은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항공기도 결항이 잇따르면서 조금 전인 10시 반 이후부터 국내선 20여 편이 결항되고 추가 결항도 예고돼 이용객들은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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