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검찰 "조국 딸 단국대 논문, 고려대에 제출…조국 주장은 허위"

입력 | 2020-08-20 15:16   수정 | 2020-08-20 15:18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단국대 논문′이 고려대 입시에 제출됐는지 여부를 놓고 검찰과 조 전 장관간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 PC에서 확보된 딸의 자기소개서와 목록표 등 자료가 조 전 장관에 의해 제출 마감 직전 최종 수정됐고, 단국대 논문이 제출된 것으로 표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검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허위 주장을 해 해당 검사가 도를 넘는 인신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법정 증언 내용을 밖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등 재판의 공정한 진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 교수의 변호인은 ″고려대 지 모 교수의 증언 취지는 검찰 조사 당시 제시된 자료가 ′고려대에서 압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 바로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일종의 반론 차원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정 교수의 공판에 당시 고려대에서 입학사정관을 맡았던 지 교수가 증인으로 나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차례 글을 올려 검찰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검찰이 고려대 교수를 조사할 당시, 정 교수 PC에서 찾은 자료를 마치 고려대에서 확보한 것처럼 질문해 이후 ′단국대 논문이 실제로 고려대 입시에 제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촉발됐다″며 해당 검사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