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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한반도 영향 준 태풍…피해는?
입력 | 2020-08-26 14:02 수정 | 2020-08-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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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하며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역대 어떤 태풍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남겼는지, 박진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2002년 8월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는 하루 8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내린 비로 기록됐습니다.
1년 강수량의 70%가 하루만에 내리면서 도시는 물바다로 변했고,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반도를 할퀴고 간 ′루사′로 24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역대 가장 많은 5조 1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풍속으로만 보면 이듬해 온 태풍 ′매미′가 가장 강력했습니다.
초속 60미터의 기록적인 강풍에 수백 톤의 대형 크레인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단 하루만에 전국은 쑥대밭이 됐고, 4조 2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999년 발생한 올가는 1조원 대, 2012년 한반도를 덮친 ′볼라벤′과 ′덴비′는 6천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인명피해로만 보면 1959년 한반도를 휩쓴 ′사라′가 849명으로 해방이후 가장 피해가 컸고, 1972년에 발생한 ′베티′도 5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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