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남효정

서울·경기서 기자회견·차량시위…대규모 집회 없어

입력 | 2020-10-09 14:49   수정 | 2020-10-09 14:50
한글날인 오늘(9일) 수도권 곳곳에서 경찰이 금지한 대규모 집회 대신 정부를 규탄하는 보수단체들의 기자회견과 차량시위가 열렸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등이 참여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조건부 낙태를 허용한 것은 사실상 살인을 허용하는 것″이라면서 낙태 관련 정부 개정안을 반대하고, 광화문 경찰 차벽 설치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8.15비대위는 오후 2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날 집회를 금지한 경찰과 정부가 ′정치 방역′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 3일 개천절에 이어 차량 드라이브 스루 시위도 열렸습니다.

애국순찰팀은 낮 12시에 수원역을 출발해 개천절 때처럼 서초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근처와 광진구 추미애 장관 자택 근처로 차량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 서울시당도 오후 2시부터 송파구 종합운동장 근처에서 차량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개천절과 비슷한 수준인 1만 1천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기자회견과 차량집회를 관리하고,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는 대신 시민의 도심 통행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 4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