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인천공항 노동자 5명 중 4명 소득감소…불안·우울증도 심각"

입력 | 2020-11-19 16:35   수정 | 2020-11-19 16:35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멈춘 인천국제공항의 노동자 5명 중 4명 꼴로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늘 낮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등 노동자 530명을 조사한 결과 80%가 소득이 감소했고, 이중 80%는 식료품 등 소비지출을 줄여 이겨내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노동자 5명 중 1명 꼴로는 거의 매일 불안이나 우울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노조는 ″지금 당장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우울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인천공항의 위기는 개항 이래 가장 심각하고 오래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고용유지 지원제도의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