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미향 의원측 변호인은, 오늘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보조금을 가로채려 한 적 없이 용도에 맞게 썼고, 개인적인 이유로 횡령한 적도 없다″며 ″공소사실 모두를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측은 또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치매를 앓는 것을 이용해 상금을 기부하게 했다는 주장은 상식에 반하는 얘기″라며 ″두 사람은 서로 헌신적으로 일해온 사이″라고 공소사실을 반박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대협이 운영하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는 박물관 등록여건인 학예사가 없는데도, 학예사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억원대 불법 보조금을 타낸 혐의로 윤 의원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윤 의원에게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하고, 모금한 돈을 임의로 쓴 혐의도 적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