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秋 "감시 계속되지 않으면 검찰권·사법권도 국민 배반할 수 있어"

입력 | 2020-12-14 14:46   수정 | 2020-12-14 14:48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내일 2차 회의를 앞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SNS에 ′법을 가장한 쿠데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은 먼저 ″이연주 변호사가 쓴 책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읽고 중간, 중간 숨이 턱턱 막혔다″며 ″검찰이 일그러진 자화상 보기를 회피하는 한 갈 길이 멀다는 아득한 생각이 들었다″고 썼습니다.

또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지우마가 경제개혁을 단행한 이후 이에 저항하는 재벌과 자본이 소유한 언론, 검찰의 동맹 습격으로 탄핵을 당하게 된다″고 소개하면서, ″두려워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죽음″이라고 한 지우마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이어 ″언론에 길들여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냉철한 판단과 감시가 계속되지 않는다면 검찰권과 사법권도 국민을 배반하고 민주주의를 찬탈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끔찍한 사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