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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6월 1일 재개? 영국 정부, '봉쇄 완화' 언급

입력 | 2020-05-12 11:35   수정 | 2020-05-12 13:3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6월 재개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조건부 완화 계획을 밝히면서 프리미어리그 등 실내 스포츠 행사의 재개에 대해 6월 1일 이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방송 중계가 이뤄지는 문화·스포츠 이벤트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할 수 있다″면서 ″6월 1일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중 입장에 대해선 ″확진자 수가 눈에 띌 정도로 감소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달 8일을 리그 재개 목표일로 잡고, 각 구단이 소규모 훈련을 하는 등 재개를 준비해왔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날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목표일이었던 6월 8일을 ′잠정 재개일′로 잡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경영자 마스터스는 ″분명한 것은 우리의 목표가 시즌을 제대로 치르는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옵션에 대해 구단들과 상의해야만 한다. 시즌을 마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이야기했다. 다만 아직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리미어리그 12개 구단들이 중단된 리그의 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1일 화상 회의를 펼쳤다″라며 ″이번 회의에서 2019-2020 시즌의 취소 가능성이 처음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단 사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잉글랜드풋볼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오늘 정부 당국자와 만나 향후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한편 BBC는 ″무관중으로 시즌이 재개돼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국내외 방송사에 약 5천131억 원을 환불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시즌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면 환불 액수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