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병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보고된 곳은 신종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시의 한 농장입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농장에는 닭 7천8백여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천5백마리가 감염돼 죽었다″며 ″발병 이후 1만7천8백여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데,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사스나 신종코로나보다 훨씬 치명적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861명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이 중 53%인 455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