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포근한 겨울 날씨로 ′기후 비상′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남극 대륙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상 20도를 넘는 기온이 측정됐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남극 시모어섬에서 지난 9일 기온이 영상 20.75도로 관측됐습니다.
시모어섬은 남극 대륙의 북쪽 끄트머리, 즉 아르헨티나 남쪽 바다에 있는 곳으로 남극 지역에서 관측 기온이 2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6일 시모어섬 인근의 에스페란사 연구기지에서도 18.3도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시모어섬 마람비오 기지의 연구진은 일회성 고온 현상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대기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는 영구 동토층과 대양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