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코로나19에 가동 멈춘 세계 자동차공장서 '의료장비' 생산

입력 | 2020-03-25 11:35   수정 | 2020-03-25 11:35
코로나19로 생산을 멈춘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유휴 설비를 이용해 자동차 대신 의료장비 생산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미국 간 합작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전날 중국의 생산공장 중 한곳을 마스크 생산 시설로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 공장에서 한 달에 1만 장씩 마스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르면 수주 안에 공장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도 24일 의료기기업체인 GE헬스케어 및 3M과 손잡고 인공호흡기와 산소호흡기 디자인 개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너럴모터스와 테슬라 등도 의료장비 생산에 곧 돌입합니다.

그러나 전직 국방부 관계자 등은 인공호흡기 제조에 필요한 재료나 부품 생산은 매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업체나 우주항공 업체가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