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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금지 호령하던 미국, 발병 두달만에 바이러스 진원지 '오명'

입력 | 2020-03-25 11:47   수정 | 2020-03-25 11:48
미국이 코로나19 환자 발생 두 달 여만에 전 세계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쓸 상황에 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인 신규 환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고, 그 중 40%가 미국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현재 미국의 환자는 5만2천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이틀 뒤인 21일 2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부터 하루에 1만 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극도로 느린 검사는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방해하고 바이러스가 이미 얼마나 멀리 퍼졌는지 알 수 없도록 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