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대만 "코로나 격리위반 후 출경시도 한국인 부부 강제구인 고려"

입력 | 2020-04-08 16:01   수정 | 2020-04-08 16:02
대만에서 한국인 부부가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으로 부과받은 벌금을 내지 않고 한국으로 출경을 시도하면서 당국이 강제구인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대만 EBC 방송 등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 산하 행정집행서는 지난 6일 이들 부부가 계속된 독촉에도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중화민국 법률에 따라″ 강제구인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25일 대만 남부의 가오슝 공항을 통해 들어온 이들 부부는 격리 전용 호텔에서 14일간 머물러야했지만, 격리 해제 하루를 앞두고 외출했다 적발된 뒤 관계 서류의 서명을 2차례 거부했고, 지난 2일 북부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경을 시도했다 저지당했습니다.

이들은 수중에 돈이 없다고 밝혀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의 도움으로 북부의 한국 교회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