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중국 "1단계 무역합의 미중 모두 이익…이행 노력할 것"

입력 | 2020-05-12 19:35   수정 | 2020-05-12 19: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합의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전혀 관심 없다고 일축한 가운데 중국도 1단계 무역 합의가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협상 불가 발언과 관련해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에 따라 양국이 합의를 이행해 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분위기와 조건을 만들어 가고, 적극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희토류 광석과 금·은 광석, 항공 레이더 등 79종의 미국산 제품을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대상에서 추가 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대미 추가 관세를 발표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일부 품목의 관세를 면제해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한 약속을 중국이 지키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