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23 19:20 수정 | 2020-06-23 19:20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병력 중 수천 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환 배치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21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을 3만 4천500명에서 2만 5천명까지 줄일 것″이라며 ″독일 같은 대규모 기지에 많은 병력의 부대를 주둔시키는 냉전 시대 관행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 주둔 병력 중 수천 명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구체적으로 괌과 하와이, 알래스카, 일본 등의 기지 또는 호주 등에 재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수천 명의 독일 주둔 미군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 배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이 충분한 국방비를 지출하지 않는다며 독일 주둔 미군 병력을 감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기고문을 보도하며 앞으로 미군 수천 명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환 배치될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