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07 15:42 수정 | 2020-07-07 15:43
앤드류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퍼트린 거짓 정보들이 코로나19가 창궐하도록 만들었다며, 감염 확산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현지시간 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확산의 공모자 역할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중 99%는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트위터에는 ″대규모 검사를 진행해 가짜뉴스 매체들이 원하는 확진자 수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주장하는 등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아직도 코로나19의 1차 유행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지시간 6일,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과의 화상 대담에서 ″신규 확진자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보면 목표치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 급증세는 아직 2차 유행이라고 규정할 수 없고 ″1차 유행단계를 극복하지 못한 단계에서의 재확산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