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아베, 집무실서 피 토했다?" 건강이상설에 日정부 "문제 없다"

입력 | 2020-08-04 15:52   수정 | 2020-08-04 15:53
일본의 한 주간지가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늘(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제가 매일 총리를 보고 있지만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오늘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최근 일본 관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호우 재해까지 겹쳐 아베 총리가 지쳐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습니다.

게다가 아베 총리가 올해 정기국회 폐회 다음 날인 6월 18일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집무실에서 ′은둔형′ 근무를 계속 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내세워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했고, 2012년 제2차 집권에 도전할 때 역시 건강 문제가 불거졌지만 신약을 복용해 완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