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日도쿄 코로나 방역 스티커 유명무실…인증 주점서 집단 감염

입력 | 2020-08-14 16:07   수정 | 2020-08-14 18:15
일본 도쿄도가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실행중인 업소에 발급하는 스티커를 붙인 주점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에도가와구에 있는 한 주점에서 최근 손님과 종업원 8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는데 이 주점은 도쿄도가 지난 6월부터 시행한 ′감염 방지 인증 스티커′를 붙인 가게로 확인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주점은 마스크를 쓴 채 접객하는 것이 싫다는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업소는 필리핀인 종업원이 손님과 대화하거나 술을 마시는 이른바 `필리핀 펍` 형태의 주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관할 보건소 측은 인증 스티커를 제거했습니다.

감염 방지 인증 스티거는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고 업주가 신고하면 아무런 심사 없이 발급돼 탁상 행정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실제 방역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가 없어 인증 스티커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