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선하

미, 또 대중 강공책…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세 등 3개협정 종료

입력 | 2020-08-20 06:10   수정 | 2020-08-20 06:33
미국이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 및 조세 등 3가지 양자 협정의 중단과 종료를 홍콩에 통보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홍콩 국민의 자유를 탄압한 국가보안법을 도입한 중국의 결정에 관해 우리의 깊은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위터에 ″홍콩민의 자유와 자치권 탄압을 선택한 중국공산당의 조치 때문에 우리는 3개의 양자 협정을 종료하거나 중단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책임론과 맞물려 경제, 안보, 인권 등 중국과의 전방위 갈등이 증폭되는 와중에 또다시 강수를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탈주범 인도, 국제 수형자 이송, 선박의 국제운항 수입에 대한 상호 세금 면제가 포함된다며 홍콩 정부에도 이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