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강연섭

콜롬비아 '경찰 과잉진압' 사망에 분노…격렬 시위로 7명 숨져

입력 | 2020-09-11 06:04   수정 | 2020-09-11 06:15
콜롬비아에서 40대 남성을 숨지게 한 경찰 과잉진압에 대한 분노가 격렬한 시위로 이어지며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수도 보고타 등지에서 벌어진 경찰 폭력 항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총 7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신원이 밝혀진 사망자들은 대부분 시위 현장을 지나다가 누군가가 쏜 총에 맞은 시민들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변호사인 44살 하비에르 오르도녜스는 보고타에서 친구들과 거리를 지나다 경찰관 2명과 맞닥뜨렸고, 거리에서 술을 마셨다며 경찰이 체포하면서 테이저건을 쏴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그가 친구들과 집에서 맥주를 마신 후 술을 더 사기 위해 집밖에 나선 길이였다고 반박했고, 친구가 찍은 영상에는 경찰의 과잉진압이 담겨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