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14 10:08 수정 | 2020-09-14 10:08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대선의 주요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소 1억 달러·우리돈 약 1천 200억원을 지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워싱턴포스트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를 물리치는 걸 돕기 위해 블룸버그가 거액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 개인 재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발언한 뒤 바이든 후보를 위해 경합주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니 마이크가 민주당 정치와는 관계가 끝난줄 알았다, 대신 뉴욕시나 구하라″고 비난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중도 사퇴했으며, ′미니 마이크′는 블룸버그의 키가 작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롱하며 사용한 표현입니다.
이번 대선에선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데 플로리다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배정돼, 핵심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