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아베 신조 정권의 온전한 계승을 표방하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이 오늘 공식 출범합니다.
스가 자민당 신임 총재는 오늘 오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지병을 이유로 물러난 아베의 뒤를 잇는 제99대 총리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스가 신임 총리는 지명선거 뒤 새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하고,저녁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는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 내정됐고, 방위상에는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정치 명문가인 외가에 양자로 들어간 기시 의원은 지난달 15일,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극우 노선을 걸어왔습니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행정개혁·규제개혁 담당상으로, 다케다 료타 국가공안위원장은 총무상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은 유임이 확정됐습니다.
스가 신임 총리는 20명의 각료 중 아베 내각 각료 11명을 유임 또는 보직 변경 형태로 임명해 아베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