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학수

'푸틴 정적' 나발니 "회복하면 귀국"…크렘린 "CIA와 일하는 자"

입력 | 2020-10-02 05:57   수정 | 2020-10-02 06:03
독극물 중독 증세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아온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완전히 회복 후 러시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요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현지시간 1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돌아가지 않으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적을 달성하는 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는데, 탑승 전 머물렀던 객실의 물병에 묻은 신경작용제에 중독됐다고 주장하며 푸틴 대통령 측을 배후로 지목해왔습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배후설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나발니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 근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