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코로나19 확산 당시 임시 병원으로 쓰였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체육관에서 다시 스포츠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일보 등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인 지난 4일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 후 처음으로 관중 7천500여 명이 참석한 자선농구경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8일까지 1천56명의 환자를 수용한 임시 병원 역할을 했던 곳에서 약 7개월 만에 다시 관중석에서 함성이 들리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NBA 선수 출신인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주도한 자선대회로, 야오 회장은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된 뒤 우한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며 ″이곳은 모두 예전과 같다.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섰던 의료진들이 유명 농구선수들과 자선경기를 했고, 휴식 시간에는 코로나19 방역의 상징적 인물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의 축하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선수·감독 등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관중 일부도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