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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서 한달만에 '군주제 개혁·총리 퇴진' 반정부 집회 열려

입력 | 2020-10-14 17:28   수정 | 2020-10-14 17:28
오늘 태국 수도 방콕 도심에서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촉구하는 반정부 집회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반정부 단체들은 1973년 10월 14일 민중봉기를 기념하며 왕궁으로 통하는 ′랏차담넌 거리′에 있는 민주주의 기념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과 헌법 개정, 군주제 개혁 등을 요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총리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총리실로 행진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찰이 이미 버스 등으로 길목을 막고 있습니다.

또 집회장 주변에는 왕실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 상의를 입고 모여, 일부 집회 참석자들과 왕실 지지파 인사 간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늦게 외부행사에 참석하는 태국 국왕의 차량 행렬이 집회 장소 주변을 지나갈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