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유엔, 10개기관 대북제재 면제 기간 연장…'코로나 국경봉쇄' 탓

입력 | 2020-10-16 13:29   수정 | 2020-10-16 13:30
유엔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이 국경을 걸어 잠근 탓에 지원물자를 반입할 수 없었던 국제기구 등 10개 기관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를 인용해 지난 6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재 면제 기간 연장을 신청해 승인을 받은 기관은 10곳이고 총 승인 건수는 11건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장을 승인받은 기관 가운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계획, 유엔아동기금 등 유엔 산하기관들도 포함됐습니다.

WHO는 환자 치료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인공호흡기·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반입이 지연돼 면제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주민 영양실조와 식량 불안정 해결을 위한 지원 물품 전달 기간을 늘려달라고 해 승인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