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영일

中신장 카슈가르 164명 '깜깜이' 감염…확산 우려

입력 | 2020-10-26 22:24   수정 | 2020-10-26 22:25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 지구에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 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지방정부는 카슈가르 지구 슈푸현에서 지난 24일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온 뒤 25일 137명이 보고됐고, 26일에는 오후 4시까지 26명이 추가돼 사흘 동안 무증상 감염자가 16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카슈가르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나온 슈푸현 인구 24만여 명에 대한 샘플 채취를 완료했고, 카슈가르 전체 인구 474만명에 대한 검사를 27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인데, 현재까지 결과가 나온 33만여명 가운데 양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슈가르 당국은 응급대응 수준을 1급으로 올려 지방정부가 대형 집회나 수업 등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고, 슈푸현 내 4개 지역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베이징과 지린성 수란시 등 중국 각지에서는 카슈가르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으며, 수란시의 경우 최근 카슈가르 방문자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조치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