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원격근무 확산에 "미국인 2천300만명 이사할 수도"

입력 | 2020-10-30 11:31   수정 | 2020-10-30 11:33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미국에서 최대 2천300만명이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프리랜서 플랫폼 회사인 ′업워크′가 3번에 걸쳐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각 조사에서 응답 가구의 6.9%에서 11.5%가 원격근무 기회가 있다면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3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총 2만명 수준입니다.

업워크는 이를 전체 미국 인구에 대입하면 1천400만∼2천300만명이 이사 계획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응답자의 거주권역별로 보면 대도시 거주자는 20.6%가 이사를 고려했고 대도시 교외 지역 12.2%, 중소도시 12.2%, 소도시 8.6%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또 52.5%는 현재 사는 집보다 가격이 10% 이상 싼 곳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사 희망 지역은 현재 사는 지역으로부터 차로 4시간 떨어진 거리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일상적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를 뛰어넘는 것으로 사람들이 현재 일하고 있거나 사는 곳으로부터 아예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업워크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