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재경

트럼프, 예상외 선전…초박빙지역 앞서

입력 | 2020-11-04 14:42   수정 | 2020-11-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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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러면 전체적인 판세,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초박빙 승부가 될 거라는 예측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전통적인 초접전지역의 선거인단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인 판세와 초접전지역의 분위기를 짚어보는 한 눈에 보는 미국 대선, 김재경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여기는 한 눈에 보는 미국 대선 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누가 될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개표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재선을 꿈꾸는 공화당의 트럼프일까요? 아니면 정권교체를 노리는 민주당의 바이든일까요?

일단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대선 지도 한번 보겠습니다.

현재 개표 상황입니다.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205표, 그리고 공화당의 트럼프가 114표를 얻고 있습니다.

선거인단은 이 정도로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205, 114라고 하더라도 당선인 270과는 거리가 좀 멀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지금 초접전 지역들이 많이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에 이 초접전 지역들의 유권자들이 누굴 택하느냐에 따라서 백악관의 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판세 한번 보겠습니다.

지금 보면요, 전반적으로 빨간색이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색깔은 공화당의 색깔입니다.

전통적인 보수층이 있는 지역들이죠.

공화당을 지지하는 지역들인데 이 지역들은 중부 내륙 쪽 중심으로 있고요.

또 보면 약간 사이드 쪽으로, 해안가들 중심으로 민주당의 색깔, 푸른색이 보입니다.

특히 동부 지역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메사추세츠나 뉴저지, 메릴랜드처럼 면적은 좀 좁은데 인구는 많은 지역들이 몰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인구가 많고 그만큼 유색 인종도 많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이 지역들은 대표적인 민주당의 텃밭들입니다.

여기서도 보듯이 인구가 많은 만큼 할당된 선거인단도 많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의 지지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파란색과 빨간색이 비슷하게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데요.

결국 이번 승부는 이 회색, 그러니까 초접전 지역들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초접전 지역은 도대체 어떤 곳인지 또 이곳의 특징은 지금 현재 상황 어떤지 한번 보겠습니다.

북부 지역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러스트 벨트입니다.

이 러스트 벨트는요, 직역하자면 녹슨 지역입니다.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와 철강 등 제조업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동북부 공업 지대입니다.

블루 칼라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민주당의 강세를 보여왔죠.

그런데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예상이 깨졌습니다.

트럼프가 깃발을 꽂으면서 선거인단 46명을 싹쓸이했던 거죠.

이번에는 어떤지 한번 보겠습니다.

현재 개표 상황 한번 보면요, 위스콘신, 선거는 10명이 달려 있는데요.

트럼프가 51.4%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를 조금 이기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개표 초반, 초중반이기는 해도 이 수치가 바뀔 수는 있겠지만 사실 위스콘신의 경우에는 기존 여론 조사 평균치가 6%포인트 이상 바이든이 앞섰던 곳입니다.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까 지금 트럼프 후보가 굉장히 선전을 하고 있는 거죠.

미시간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16명의 선거인단이 달려 있는데 이곳도 한 3, 4%포인트 정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앞서 있던 곳이죠.

그런데 지금 개표를 해 보니까 트럼프 현 대통령이 54.5%의 득표율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러스트 벨트, 아까 이 세 곳 중에 한두 곳 정도는 바이든 후보가 가져와야 이번 선거를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펜실베이니아 20명이 달려 있는 이곳도 역시 트럼프 후보가 56.5% 득표율을 보이면서 앞서 있습니다.

어쨌든 이 러스트 벨트에서는 트럼프의 초반 선전은 유의미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 남부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남부는 선벨트 지역이 주로 접전 지역입니다.

태양빛이 강한 남부 지대, 이렇게 지금 직역을 하자면 이런데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입니다.

때문에 트럼프로서는 한 곳만 잃어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곳 들이 꽤 있습니다.

우선 애리조나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애리조나는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여론 조사든 실제 개표든 어느 정도 승리를 거뒀던 곳입니다.

그런데 정작 여기서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53.6%의 득표율을 얻은 바이든 후보가 4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는 거죠.

물론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거 하나만 보면 남부에서는 오히려 바이든의 초반 선전이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고요.

그런데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지금 이걸 뺏기면 사실 11표 정도를 뺏기는 거니까 안심이 될 수 없는 상황이긴 한데요.

사실 여기보다 텍사스가 더 큰 문제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텍사스는 38명의 선거인단이 있기 때문이죠.

캘리포니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은 지역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여유 있게 이기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론 조사에서 박빙의 승부가 나면서 과연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텍사스에서는 어쨌든 트럼프 후보가 52.1%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일단 38명을 현재로서는 이게 유지가 된다면 수성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플로리다입니다.

플로리다는 텍사스 다음으로 세 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트럼프는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여론 조사와 개표 결과 모두 앞섰던 곳이고요.

이번에도 역시 트럼프가 이겼습니다.

그래서 최종 결과인데 51.2%의 득표율을 보인 거죠.

그래서 29명의 선거인단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다음은 노스캐롤라이나인데요.

15명의 선거인단이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가져갈지, 지금 박빙 승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 빅7 지역, 러스트 벨트와 지금 선 벨트 보셨습니다.

이 빅7 지역은 사실 트럼프 후보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전부 다 가져갔던 곳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민주당은 이곳에서 두 곳이나 세 곳만 깃발을 꽂아도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다만 지금 초반에는 전반적으로는 트럼프의 강세가 보입니다.

하지만, 투표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계속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눈에 보는 대선,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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