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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부정부패 발견" 불복 의사 밝혀…"소송 계속할 것"

입력 | 2020-11-06 08:54   수정 | 2020-11-06 09:50
미국 대선 개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과정에서 부정부패를 발견했다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법적인 기준에서 나는 승리를 거뒀다″면서 ″불법적인 투표를 반영하면 다르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불공평한 상황이 많이 펼쳐졌다″며 ″우편투표가 뒤늦게 발견된 점도 굉장히 잘못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굉장히 큰 차이로 이기고 있었고, 여전히 이기고 있지만 뒤늦게 법적으로 잘못된 표들이 반영되면서 표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펜실베이니아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부정부패가 있었다″며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아이디를 통해 우편투표 용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부정부패 때문에 훔쳐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소송을 이어갈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확인되지 않은 불법적인 투표가 아닌 법적으로 증명된 투표들만 개표에 반영됐으면 한다″며 ″결국 연방대법원에서 판사들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개표 결과가 끝난 이후에도 경합주 또는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송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