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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코로나19 걸린 사람 면역 수년간 유지될 수 있어"

입력 | 2020-11-18 23:20   수정 | 2020-11-18 23:22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의 면역이, 항체가 사라지더라도 8개월 이상 몇 년 동안 유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라호야 면역 연구소 셰인 크로티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185명(19∼81세)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환자가 감염 8개월이 지난 뒤에도 면역 세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로티 교수는 ″이 정도의 면역 세포는 대다수 사람이 몇 년 동안 입원하거나 중증 질환을 앓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항체 수는 감염 후 6∼8개월까지 완만한 속도로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다만 감염 8개월 뒤에도 환자의 체내 T세포는 적은 양만 감소했고, B세포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두 면역세포는 서로 협력해 항체를 만드는데 T세포는 감염된 세포와 그 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고 B세포는 바이러스를 분석해 항체를 만듭니다.

면역체계를 이루는 한 축인 항체가 바이러스를 막고 2차 감염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면역세포들도 심각한 병을 막는데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또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종류의 전염병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회복자들이 17년 후에도 여전히 면역 세포를 가진다는 사실과도 일치한다고 뉴욕타임즈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