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 평가하려면 추가 데이터 필요"

입력 | 2020-11-28 19:34   수정 | 2020-11-28 19:34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현지시간 27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백신의 효험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임상 규모가 작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는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지난 23일 발표했습니다.

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여하고 한 달 후 1회분 전체를 투여한 임상 그룹의 예방 효과가 90%였고, 두 차례 모두 전체 용량을 온전히 투여한 그룹에서의 효과는 62%였습니다.

당시 임상 참가자 수는 전자 그룹이 2천741명, 후자 그룹이 8천895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자 그룹의 경우 55세 이상 연령대가 없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측은 모든 임상 대상자에게 전체 용량을 투여할 계획이었으나 연구진의 투여량 측정 오류로 일부는 1회분의 절반만 투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투여량에 따른 효능 차이를 지적하며 백신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