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예지
코로나19 남성 환자는 여성 환자보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성 환자는 또 사망 위험도 여성 환자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가 지난 1월부터 6월 사이에 3백만 명 이상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90건의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만 2천여 명이 중증으로 진행돼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는데 남성이 약 8천 명, 여성이 4천 명이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21만여 명으로 남성이 12만 명, 여성이 9만 1천 명이었습니다.
중환자와 사망자 수가 남녀 간에 이처럼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생물학적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여성은 성을 결정하는 성염색체인 X염색체가 쌍을 이루고, 남성은 XY염색체로 이뤄져 있는데 X염색체는 면역을 담당하는 유전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