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미 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접종 초읽기

입력 | 2020-12-11 07:52   수정 | 2020-12-11 09:25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습니다.

자문위는 현지시간 10일,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에 부쳐 찬성 1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사용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자문위의 절대 다수는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접종할 때 발생할 위험보다 더 크다는 점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CNN 방송은 FDA가 자문위 권고를 토대로 오늘이나 내일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FDA의 승인 결정이 이뤄지면 백신의 배포가 시작될 수 있지만, 실제 접종을 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 권고 결정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CDC 자문위원회 투표가 이번주 일요일 오후쯤 이뤄진 뒤, 다음주 초부터 실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이달 말까지 미국인 2천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 보건당국은 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오는 17일에는 제약사 모더나가 신청한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안건을 심사하는 FDA 자문위 회의가 예정돼 있고, 이후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심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