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혜성
미국 수사 당국이 성탄절 아침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의 용의자를 파악해 수사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26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 특별수사관 등은 내슈빌 교외의 안티오크에 있는 한 주택을 수색 중이며, 이 집에 관련된 인물이 폭발 사건의 용의자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가 폭발과 연관된 용의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워너는 폭발 현장에서 확인된 것과 유사한 레저용 차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웃들은 이 차량이 여러 해 동안 주차돼 있다가 지금은 사라졌다고 지역 TV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앞서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전 6시 반쯤 내슈빌 시내 중심가에 주차된 차량이 폭발해 주변 건물 수십 채가 파손됐으며 폭발 현장에서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총격음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 폭탄이 터진다″는 녹음 내용이 스피커를 통해 방송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큰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