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종욱

'최대 규모' 서울역 쪽방촌, 최고 40층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

입력 | 2021-02-05 14:39   수정 | 2021-02-05 14:40
국내 최대 규모의 쪽방촌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개발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오늘 서울역 쪽방촌 일대 4만 7천 제곱미터 부지에 대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공공주택지구사업으로 추진돼 LH와 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고, 공공주택 1450호, 민간분양 960호 등 총 2410호의 주택이 지어집니다.

서울시는 이곳의 건물 층수를 40층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천여 명의 기존 쪽방촌 주민은 이곳에 지어지는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며, 기존보다 2~3배 넓은 공간에서 현재의 15%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주민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지구지정을 완료한 뒤, 오는 2023년 공공주택 단지를 착공하고 2030년에는 민간분양 택지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